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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과 벽에 새긴 첫 감정… 박물관에서 깨어난 '선사시대' 예술





인류가 처음으로 예술을 만들어낸 순간이 박물관에서 다시 숨을 쉰다. 경남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은 기획전 「선사예술가」의 개막을 알리고, 유럽 구석기시대 예술의 탄생을 조명하는 특별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수만 년 전 동굴 벽에 남겨진 그림과 조각을 통해 인간이 언제, 어떻게 ‘표현하는 존재’가 되었는지를 탐구한다.

단순한 생활 흔적을 넘어, 생각과 감정을 형상으로 남기기 시작한 선사인들의 창작 본능을 예술이라는 시선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개막식에는 박물관 관계자와 문화예술계 인사, 시민들이 함께해 전시의 출발을 축하했다.

개막 선언과 내빈 인사에 이어 학예사의 전시 해설이 진행되며, 참석자들은 동굴벽화와 조각이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과 의미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사예술가」는 2023년 공주시 석장리박물관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유럽 선사예술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전시로 주목받았으며, 이번에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에서 내용을 보완해 새롭게 구성된 순회 기획전이다.

고고학 연구를 토대로 정밀 복원된 동굴벽화와 여인상, 동물 조각을 중심으로 영상과 모형, 체험 요소를 결합해 관람객이 선사시대 예술 환경을 직접 마주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전시는 오래된 유물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이 특정 시대의 산물이 아닌 인간 본성에서 비롯된 보편적 행위임을 강조한다.

박물관 측은 아이부터 성인까지 세대 구분 없이 관람객들이 질문하고 상상하며 ‘예술의 기원’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전시 동선을 구성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예술이 얼마나 오래된 인간의 언어인지를 보여주기 위한 시도”라며 “가족 단위 관람객과 시민들이 선사시대 예술을 통해 상상력과 사유의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획전 「선사예술가」는 2026년 6월 7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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